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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괜찮아
by
이봄
Mar 10. 2023
"괜찮아?"
묻길래 "괜찮아!"
대답해 주었다.
갈고리처럼 매달린 놈 떼어내고서
기다란
막대기 하나 달아 돌려주었다.
정작 윤이 나도록 만지작대던 녀석은
갈고리도, 작대기도 매달지 않고
저 홀로 앉아 졸았다.
"괜찮아"
따래쟁이 앵무새가
따로 없다.
거울처럼 보고 배웠다.
아이도, 앵무새도 듣는 대로 배웠다.
뭘 배우자고 앵무새 되었을까 생각했지만
정작 알 수 없어 도리질을 했다.
"뭐 어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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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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