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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봄


봄이란 놈은

정작 바라봄 따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슴에 품은 것들 밀어 올렸다.

숨어 몰래 지켜보는 내가

동동 발을 굴러 호들갑을 떨었다.

오매 어쩐다니?

바라보는 나만 봄볕에 까맣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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