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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달콤한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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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Jul 13. 2023
새벽바람이 시원해서 좋구나!
이만하면 달콤한가?
눈꺼풀에 매달린 졸음을 쫓아내려
진하게 탄 커피를 마시고
되지
도 않는 말 한 줄 끄적이는 새벽
지난밤이 끈적하게 들러붙는다.
계절을 굳이 물을 필요 없는 건
덥지도 않은 밤이 끈적해서다.
까칠하게 자란 수염을 깎을 것이고
들러붙은 지난밤의 흔적을 씻어낼 터다.
빈 위장에 밥 한 덩이와 라면 한 젓가락을
채워 넣
는 것으로 아침은 분주하겠고....
일기를 살피고 주섬주섬 가방을
둘러메는
것으로 하루는 또 시작될 터였다.
달콤한 인생이다.
하도 달콤해서 피도 달고 오줌도 달다.
그러면 되었다 하하하 웃어야지.
까치가 운다.
올 손님도 없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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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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