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by 이봄


이러쿵저러쿵 말 많아야 수다스럽다 타박이 만발할 터다. 들숨 한 번 크게 들이마시고 느낌표 하나 찍듯이 헉! 그만 숨이 멎었다. 단단하게 여문 가을볕과 곱고 환한 네가 탄성처럼 고왔다.

너무나도 반갑고 어여쁜 것을 마주했을 때 말문이 막히고 몸짓은 얼어붙었다. 숨이 멎는 고운 가을과 어여쁜 너, 이 계절에 어찌나 찬란하던지....

군더더기 같은 말이 차마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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