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불가사의도, 세계 최고의 수학자도 풀지 못한 난제도 아닌,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 컴퓨터 개발자도 풀지 못하며, 한 나라의 대통령도 풀지 못하며, 지금껏 인간이 받든 최고의 신들도 풀지 못한 문제다. 아무리 뛰어난 선생님, 교수님도 풀지 못하며, 하버드나 스탠포드를 가도 알려주지 못하며, 세계 최고의 사업가도 알려주지 못하는 바로 그 문제가 하나 있다.
그건,
'사람 문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 그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 아무리 저명한 학자도 자기 자식 하나 간수 제대로 못 하며, 아무리 도지사, 대통령을 해도 집안 단속 하나 제대로 못 한다. 아무리 많은 돈과 명예를 얻어도, 자기 건강 하나 챙기지 못하는 사업가도 있다.
사람의 문제는, 결국 사람에게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나와 당신 사이에서 생긴 문제라면 그 사이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오롯이 나에게서 생긴 문제라면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 스스로 찾아봐도 모르겠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물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물어도 모르겠다면, 나를 더 세상에 내놓아 주위에서 나를 향해 하는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람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어디에도 써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도, 강의에도, 성경에도, 불경에도 써 있지 않다. 사람의 문제는 현재이며, 그 사람은 곧 현재의 나와 현재의 상대이기 때문이다. 책, 강의, 성경, 불경은 내 이야기가 아니며, 또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아무리 재주, 재능,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성공 여부는 삶이 오롯이 다 지나봐야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재주, 재능, 능력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간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 사람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면, 사람과 함께 살지 못하면, 그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재주, 재능, 능력은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한 방편, 수단에 불과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