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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Jun 01. 2018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의 유형



#취준생

면접 때 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꾸 어디서 본 자료들로 내 지원동기와 역량을 포장한다.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당장 입사해서 합격증을 받는 데만 신경쓴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지 신경쓰지 않고, 다른 지원자의 스펙, 외모, 언변을 신경쓰며 열등감을 느낀다. 


#집 알아보는 자취생

내가 필요로 하는 주거 환경이 무엇인지 고려하지 않고, 집세가 얼만지, 역세권인지만 신경쓴다. 집세 맞춰서 겨우 들어가고 나면, 하나둘 신경도 쓰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담배냄새를 죽도록 싫어하는 세입자는, 갑자기 화장실 환기구와 창문을 통해 올라오는 아랫집 담배 냄새에 진절머리가 난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 먹어 가까운 곳에 마트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트 위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왕복 20분 거리의 마트를 왔다갔다 한다.


#헬스장 매니아들

다이어트 또는 몸짱, 건강 등 다양한 이유로 모인 헬스장 매니아들이다. 그러나 그 중 진정 다이어트, 몸짱, 건강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헬스장에 왔다는 그 사실에 스스로를 뿌듯해하며, 런닝머신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운동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운동 목적보다, 운동 시간을 더 중요시한다. '아, 오늘 1시간 했어. 아주 좋아!' 집에 돌아가 무절제한 식사를 하고,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




본인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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