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는 왜 모래로 태어나고
꽁초는 왜 꽁초로 태어나고
빗자루는 왜 빗자루로 태어났나?
빗자루도 처음엔 빗자루가 아니었고
꽁초도 처음엔 꽁초가 아니었고
모래도 원래는 모래가 아니었겠지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변해가는걸
우리가
천년을 산다면
아마도 전혀 다른 생물이 되어버릴걸.
어쩌면 내 고향도
저 멀리 외계일지도 모르지
카카오 스토리의 예전 글들을 보다 2015년에 적었던 글이 꽤 재밌어 다시 올려본다.
저 때 담배를 피우다 꽁초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을 적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