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가 창을 흔드는 밤이 좋다.
차가운 계절이 가까이 왔다는 걸 알려주려는 듯,
밤새 창을 흔든다.
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온 찬 기운에,
이불을 코끝까지 끌어올리고 잠든다.
이른 새벽 눈을 뜨면,
어스름 밝아오는 창밖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보인다.
이 계절이 좋다.
바람 냄새…서늘한 공기…
겨울이 성큼 문앞에 왔다.
은퇴 생활자. 음미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