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파랑 Apr 17. 2018

그저

<100일 글쓰기 90/100>


'좋음'은 '나쁨'을 인정하는 순간에야 자각할 수 있다.

애초의 무지의 상태에서 느꼈던 '그저 그런 것'이라는 게 가장 좋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나쁨'과 '좋음'을 모두 경험한 후의 '그저 그런 것'은 더이상 가치중립적일 수 없으니.

그저 그렇다, 라는 말을 할 때의 얼굴이 이전과는 다른 기색을 띄기 시작하면

그것을 소위 말하는 들었다거나 순진하지 않다는 표현으로 치환해도 될 것 같다.

현재 나의 그저 그런 것-은 결코 좋지 못 하다.

이전 06화 '나' 돌보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