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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이 부동산 업무와 조합이 잘 되는 이유 5가지

부동산 회사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엑셀이다. MS 오피스에서 워드나 파워포인트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엑셀을 주로 사용한다. 사실 대학생들이 보고서를 쓰거나 과제를 할 때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자주 쓰겠지만 엑셀을 쓰는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이 부동산 회사에 들어왔을 때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게 엑셀일 수밖에 없다. 일부러 강의를 듣거나 가계부를 엑셀로 만들어 보는 등의 노력을 해보지 않으면 평소 엑셀을 사용해볼 기회가 없는 게 현실이다.


나도 엑셀을 회사를 들어오고 나서 처음 다뤄봤고, 정말 열고 닫는 기능밖에 모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엑셀이 없었다면 밥 먹듯이 야근을 하고 있었거나 매일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 업무에서 엑셀은 빼놓을 수 없는 도구 중에 하나이다. 엑셀이 왜 부동산 업무와 조합이 잘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부동산의 구성은 전부 숫자다.


임대면적, 임대료, 관리비, 건폐율, 용적률, 수익률 등 부동산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정보들은 숫자로 표현된다. 숫자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최적화된 게 바로 엑셀이다. 그래서 부동산과 엑셀은 서로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 


숫자를 다루는데 약한 사람이라도 엑셀을 잘 활용하면 그런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부동산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숫자들에 대한 연산을 엑셀이 알아서 처리해 주기 때문이다. 


2. 부동산은 투자분석이 필요하다.


부동산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부동산을 사용 수익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시간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여 투자 수익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발생하는 임대 수익과 향후 매각 차익에 대한 분석을 할 때 엑셀은 중요한 도구가 된다. 


복잡한 수식 계산이나 조건에 따른 투자 분석이 필요할 때 엑셀의 함수 기능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투자 분석 도구로서 엑셀은 가성비 좋은 도구라고 말할 수 있다. 함수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엑셀의 도움말 기능을 활용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한 번 쓰는데 익숙해지면 누구나 잘 활용할 수 있다. 함수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업무에 활용하는 경험을 하면 왜 엑셀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많은 데이터 정보를 관리하고 분류해야 한다.


부동산 업무를 하다 보면 앞서 말한 숫자를 잘 관리하고 다뤄야 한다. 어떤 일이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데이터가 쌓이고 그런 정보들이 많아지면 이를 잘 관리하고 분류해서 그 안에서 뭔가 의미를 찾아내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엑셀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저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숫자로 저장된 데이터를 그래프나 차트로 만들어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할 수도 있다. 또, 데이터를 골라내고 필요한 것들만 뽑아낼 수도 있다. 


4. 숫자를 문서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숫자로 표현되는 것을 그대로 쓸 수 있으면 한결 편할 것이다. 엑셀은 숫자를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잘 꾸미면 워드 못지않은 문서도 만들 수 있다. 숫자 계산 기능을 활용하여 문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부동산 회사에서는 꼭 필요하고 흔한 일이다. 


엑셀로 양식을 만들어 공문도 보내고 임대료 청구도 한다. 문서 작성 기능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게 엑셀이다.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일들을 엑셀을 활용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5. 정확하고 빠른 계산이 필요하다.


숫자를 다룰 때는 분명 계산이 필요하다. 엑셀은 기본 사칙 연산은 물론이고 함수 기능을 이용하고 공학용 계산기로만 가능한 복잡한 계산도 정확하고 빠르게 계산해 준다. 입력만 제대로 하면 틀리는 법이 없다. 계산기는 한 화면에 한 개의 값만 보여주지만 엑셀은 스프레드시트에 여러 계산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엑셀만 너무 믿다가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기계는 정확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계산한 값이 정확한지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마련해 두면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거나 가까운 서점에 가보자. 엑셀 관련 책들이 넘쳐난다. 비슷한 책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 책이 나와도 계속 다른 책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수요도 많다는 뜻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엑셀이 회사 업무를 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만약 여러분이 취업 준비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이면 기본 기능은 쉬운 책을 사서 읽으면서 익히고 실제로 내가 엑셀을 활용해서 직접 문서도 만들어 보고 활용하는 방법을 몸에 익을 때까지 반복해 보도록 하자. 회사에 입사하고 나면 실전인데 누가 나서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니 시간이 있을 때 미리 준비하자. 엑셀의 모든 기능을 다 알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 기능만 익혀도 대리 때까지 충분히 활용하며 일할 수 있다. 


그다음은 필요에 의해 스스로 자기계발을 통해 저절로 실력이 늘게 돼있다. 그러니 엑셀은 나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위안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엑셀 프로그램을 켜보고 네모난 칸들을 어떻께 꾸며나갈지 고민해 보도록 하자. 미리 준비한다면 남들 다 퇴근하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을 분명 줄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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