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후회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을까
올해의 첫 강의를 끝내고 집에 가는 길.
또 후회스럽다…
너무 혼자 오바한 거 아닌가
투머치로 감정을 노출해서 강의한거 아닌가
혹시 솔직한 말투로 이야기해서 듣는 사람이 속상한 거 아닐까. 잘난 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강의는 청중의 만족이 곧 나의 만족이니 항상 청중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보게 된다.
강의 전날.
그날의 청중에 맞게 강의자료를 준비하고 대본을 준비하고 강의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단어들을 고르고.
언제나 강의 후 헛헛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나랑 맞지 않는 일인가.
창업 후 2년 동안 약 80회 이상의 강의를 했고, 시간으로 따지면 족히 500시간은 넘을 것 같다. 최근 100시간 이상 장기 강의를 두 번 진행하면서도 온 몸에 에너지가 고갈되어 재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았다.
언제쯤 강의 후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까
오늘따라 집이 너무 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