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중
끊어졌던, 잠시 멈췄던 관계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그 수단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이라면.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학창 시절의 친구들은
종교가 달라도
사회적 위치가 달라져도
내가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아이를 낳든 나지 않든
우리는 그때의 추억과 정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만났던 관계에서는
어떻게 계속 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사실상 연락을 끊으면 그만이다.
또 다른 목적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 목적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목적을 만들어 줘야 하고, 목적을 공유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동기 부여를 받을 수도 있고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힐링을 할 수도 있다.
지금 현재 나는, 우리는 우리의 커뮤니티가 어떤 목적성을 띌 것인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ZOOM을 통해 안부를 물는 온라인 모임을 했다.
그렇게라도 얼굴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나만 그랬던 거 아니죠?)
그리고 매일의 일상의 조각을 나누기 시작했다.
물론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만간 구성원 중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꾸준히 시도할 것이다.
오늘도 서로를 다독거리고 자극시킬 수 있는 일상의 조각을 나눌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