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by 빡작가


다가오지 말아요

사랑을 줄 수 없어요

내 안엔 가시가 자라고

햇살마저 상처가 돼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잖아요

나는 지금

나를 껴안기도 벅차니까요

날카로운 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함이었어요

바람에도 움츠러들며

햇살 속에 몸을 맡겼고

그저, 다가오지 않기를 바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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