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기쁨, 외로움, 원망, 기대, 분노, 실망, 삐짐, 화냄, 피곤함, 아늑, 그리고 좋아 죽겠음. 지금까지 보아온 길남의 감정들.
그리고 각 상황마다 어울리는 효과음을 만들어 내는데...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샤악, 샤악, 샤악, 샤샤샤..
주로 간식 먹을 때 내는 소리. 밥 먹을 땐 아득아득 씹는 소리말 고는 내부에서 울리는 소리 없이 먹는데, 씹는류의 간식을 주면 샤악, 샤막 소릴 만든다.
왜 이제야 주냐는 원망 같기도.. 이때 감정은 기대가 좋아 죽겠으므로 바뀌었다가 아늑으로 바뀐다.
ㅎ햐악, ㅎ햐악, ㅎ햐악, ㅎ햐 ㅎ햐 ㅎ햐...
하악보다는 강렬하고 센 발음인데 한글로 적당히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만지면 상처를 입게 된다. 강제 목욕이나, 져주지 않는 장난, 혹은 심한 장난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이며 등줄기의 털과 꼬리 털이 45도 각도로 일어난 상태. 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간식류로 유인해 샤악, 샤악 상황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때 기분은 두려움, 원망, 화냄, 분노 등..
글글글글, 들들들들, 골골골골, 드르르르,,,,
이럴 땐, 이놈 몸에 소형 모터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이런 소리들을 만들어 내는지. 이 소리는 약간의 접촉이 필요한데 손가락 2개나, 한 손, 혹은 양손다 필요하다. 쓰다듬어 주거나 갈비 근처를 살살 긁어 주면 글에서 들로 또 골로 갔다가 드르르르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표정은 거의 좋아 죽겠음. 이땐 외로움에서 기쁨으로 그리고 좋아 죽을 것 같다가 아늑해지며... 이후엔 모른 척한다.
꺄, 꺄 - 이건 집에 들어와 반가울 때.
꺙 - 이건 대화할 때. 대게 넌 지금 뭔 소리 하냐 라는 말로 들림.
냐아~ - 이건 소외 당 할 때. 원망과 외로움.
냥냥 - 이건 샤샤 소리 내기 전. 기대와 원함으로.
끼아 꺄꺄꺄 꺄 - 장시간 외출 뒤 돌아왔을 때.
웅 우웅 융융 - 실망해서 맘 상해 삐질 때. 보통 냉장고를 열었으나 길남 간식 꺼내지 않고 문을 닫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