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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박 Aug 13. 2021

트럼프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 사회



내가 '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책에서 전망했던 대로 미국이란 나라는 아직 트럼프라는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를 둘러싼 온갖 잡음은 코로나19 상황에 이어 아직도 미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 대한 법적 처리문제와 그의 주변인들에 대한 법적처리 문제 등 뉴스거리는 수도 없이 많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 사회가 아직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나는 책을 통해 마스크와 손씻기 등 철저한 방역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은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확진자수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확진자 숫자과 백신 접종률이 미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눈에 띌 

정도로 갈린다는 것이다.

 

모두 트럼프의 원죄다. 코로나19가 미국에 침투했을 당시 트럼프는 국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어야 한다. 자신이 마스크 착용을 솔선수범하며 방역을 진두지휘했더라면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백신 맞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종주국인 미국의 방역당국은 미 국민들에게 장차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 백신 스톡이 쌓이고 있지만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턱없이 낮은 우리나라의 경우 발을 동동 굴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매년 백신을 맞는 세상에 살아야 한다. 전 세계인의 90%가 백신 접종에 성공하기 전까지 우리는 향후 몇 년간 현재와 같은 소동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소동이 하루라도 빨리 종료되길 바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계신분들과 폐업하신 분들과 가족을 잃으신 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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