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Q. 지속적인 학습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버핏 : (...) 사고 체계는 대부분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멍거 :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추월당합니다. 그리고 기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매우 오랜 기간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버핏 : 열쇠는 IQ가 아니라 투자 사고방식이며 여기에 적절한 기질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앙을 맞이합니다.
Q. 파생 상품*이 금융 위기를 부를 것으로 보나요?
버핏 : 파생 상품에 의해 금융 위기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확률이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거래가 많으면 외생적 사건으로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파생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며(우리가 담보를 받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10년 안에 파생 상품에 의해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파생 상품 탓에 시스템 위험이 전반적으로 훨씬 커졌습니다.
멍거 : (...) 파생 상품 계약에는 한 당사자의 신용 등급이 하락하면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추가 증거금 청구와 같아서 파산을 부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하려고 불안 유발 요소를 도입한 셈입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시스템이 얼마나 끔찍한지 아무도 모르는 듯합니다. 그야말로 미친 시스템입니다.
Q.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버핏 : (...) 지금은 자사주 매입이 유행입니다. 말은 안 하지만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사주 매입은 주주에게 불리할 때가 많습니다. 주가가 저평가되었을 때는 잉여 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도 좋겠지만, 고평가 되었을 때는 단 한 주도 매입하면 안 됩니다.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싶으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주가가 저평가되었으므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잉여 현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멍거 : 우리가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 주식이 저평가되지 않았다면, 십중팔구 배당을 지급할 것입니다.
Q. 밤잠을 설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핏 : 가장 확실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 부채를 사용하지 않고 내재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투자하지 않으면 금융 위기가 와도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금융 위기는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됩니다.
* 파생상품 : 채권, 통화, 주식 등 다른 대상의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파생상품이라고 말한다. 파생상품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상을 기초자산이라 하는데, 주식, 채권, 통화와 같은 금융자산이나 농산물, 축산물 등과 같은 실물자산이 기초자산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연, 환경, 경제현상을 기초자산으로 해 가격이 변동하는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현하고 있다.
* 자사주 매입 : 회사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주식시장 등에서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해 주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 매입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자사주가 그 자체로 우호지분으로 쓸 수는 없지만 우호적인 기업과 서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종업원에게 주식을 지급하거나 회사 소유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하기도 한다. 자사주를 사는 돈은 자기자금이어야 하고 자사주 취득한도는 자본총계에서 자본금과 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인 ''상법상 배당 가능한 이익''이어야 한다.
* 배당 : 기업이 일정 기간 영업활동을 해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자본금을 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현금배당은 현금으로 배당을 주고, 주식배당은 현금에 상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배당하는 것이다. 회기 말에 실시하는 배당을 기말배당, 회기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을 중간배당, 분기마다 실시하는 배당을 분기배당이라고 한다. 배당을 할지, 한다면 얼마나 할지는 주주들이 모이는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 2004년 세계 주식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이나 쇼크'의 후폭풍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2004년 4월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발표 이후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했고, 한국 증시도 8월까지 20%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2003년 상승세와 비교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주식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투자 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1,300, 다우지수가 11,700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실제 시장은 이러한 전망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2003년 주식시장 회복세가 이어져 2004년에도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지속시켰다.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700~900선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2005년에 1000선을 돌파하여 1300선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4년 상반기까지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하반기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순매도로 전환하여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2004년 증시에는 '차이나 쇼크'와 '펀드 붐'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으며, 중국 관련주들이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펀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엑소더스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참고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홈페이지, 한국경제신문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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