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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종 종Mu Oct 14. 2021

불로초를 찾아서

제주도의 산천을 그리워하며

#.

내 경우,

병은 불안감을 실어 나르는 모양.


그 원인을 찾아가 보았다.

조금은 설명이 되었다.


그때 왜 나한테 그랬나요.

난 그때 많이 아픈 사람이었잖아요.


하지만 들을 귀는 없다. 왜냐하면, 아픈 사람에게 탐욕이라든지, 자만심이라든지, 질투심라던지, 자기본위의 성깔 같은 것을 부리는 게 가능한 사람은 스스로가 늘 옳고, 지나간 과오는 얼토당토 않은 오해라고 오히려 화를 낼 뿐이니.


그럼 해법은?

과거 자체를 현시점에서 원격조종하는 것.

어떻게?

으음, 그런 일 속에서 얻은 바가 분명 있음을  전제하고, 그래서....좋았다로 귀결짓는다. 때로 이런 식이 좀 억지스럽다 여겨지지만,  명확한 사실은 나는 그들과 달리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점.

그 다음엔  상대의 입장으로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끄덕여준다. 인간세상에서 서로가 완벽을 요구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

암튼 생로병사의 '노'와 '병'은, 나로 하여금

진시황에 대해 다시 공부하게 하였다.

그보다 먼저, 제주도에 가고 싶었다.

언젠가 여행할 때, 그곳 바다, 그곳 마을, 그곳 한라봉ㅡ 아아, 나이가 들면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

이랬던 순간이 떠올라서. 한 열흘 뒹굴뒹굴  과거로 현재로 오락가락.


알고보면,  아파지면 꼭 따라오는 불안감을 진시황 이야기로  풀어냈다고나 할까. 아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pyoilin2021&logNo=222535226898&navType=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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