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후회 없는 선택이 어디 있고 실패 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결국엔 다 과정임을,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오늘의 몸부림임을 잊지 말자.
비이성적인 순간도 가치 있다. 바보 같은 선택도 가치 있다. 그냥 해보는 거다.
해외여행의 좋은 점은, 두세 발자국 멀리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거다.
안정적인 것이 언제까지나 희망차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내가 정하든, 남이 정해주든 앞이 훤히 내다보이는 삶만이 정답은 아니다. 당장의 결정이 앞으로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그러한 선택이 총알처럼 퍼부어지는 전쟁통 같은 일상도 어쩌면 사무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앞이 안 보이면 어때, 눈에 뵈는 게 없으면 더 대담해진다.
현실감각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니다. 이상을 좇아야 한다. 타협은 없다. 자아실현은 존재한다.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지만, 아직은 모르고 싶다. 포기한 실패자로 남기보다 끝까지 버틴 괴물이 되고 싶다. 세상에 내 아성을 남기겠다.
직관적인 메시지를 던지자.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함을 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느리고 차분하게, 두어 발자국 멀직이서
티끌 모아 태산이 되기보다 태산을 넘는 티끌이 되자.
생각하건대 루틴이란 건, 매일 반복되는 규칙적인 생활이란 건, 챗바퀴가 아닌 더 넓고 깊게 나아가기 위한 원심력 정도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작위 없이 나를 보여줄 순 없을까, 지금의 나는 좀 별로여서 사람들 앞에 나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 창피를 당하는 것도 때로는 받는 도움의 일종이다.
나는 모든 게 어려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