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만족은 없어도 후회는 남기지 말자.
한눈팔지 말고 지금 내디딘 길만 걷자. 끝에 다다르면 다시 시작하자.
몸과 마음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때가 되면 가볍게 덜어내자.
적어내는 대로 삶이 있고 삶이 향하는 곳에서 글이 시작된다. 나를 적어냄은 곧, 끝끝내 삶을 빚어내겠다는 다짐이다.
우리는 과정을 살아가고 있다.
느리게 걷자, 오래 걷자.
깊게 잠들자, 꿈으로 틔우자.
눈을 뜨면, 삶으로 피워내자.
순간에 집중하는 것, 매일에 충실하는 것.
사소함을 가꿔나가 웅장함에 이르기까지,
작게나마 꾸준히 내가 되자.
순간을 수집해서 매일을 완성하자.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훗날의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결단이 없이는 도전도 없다.
작은 도전들이 큰 성취에 이르기까지.
기발함을 넘어선 발칙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확신을 갖고 밀어붙일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도 결국 실력이다.
읽는 사람이 되자. 쓰는 사람이 되자.
말하는 사람이 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자.
넘어지는 사람이 되고, 극복하는 사람이 되자.
나아가는 때가 있으면 기다리는 때도 있다. 때를 알기 위해 나를 알자. 나를 알기 위해 한결같은 내가 되자.
늘 그렇듯 삶을 속속들이 파고들어야 한다.
셋을 알기 위해선 하나를 알아야 하고, 둘을 알기 위해선 하나를 알아야 하듯, 하나를 알기 위해선 아무것도 몰라야 한다. 처음이 있기에 성장이 있는 거다.
할 줄 아는 건 많지 않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다.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자.
정답이 없는 삶이라고 하지만, 삶이 곧 정답이라 끝끝내 이겨내는 것이다. 스스로 사라지지 말자. 꾸역꾸역 내가 되자.
하루의 시작과 끝을 확실히 하자.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자.
확실히 잠자고 확실히 일어나자.
자극을 줄이고 하루를 온몸으로 담자.
나를 닮은 글을 쓰고 싶다.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꾸준히 글을 쓰면 더 쉽게 나를 알 수 있다. 꾸준히 쓰다 보면 깊게 살아갈 수 있다.
틀을 깨고 나가야 한다. 틀을 깨고 나가면 끝이 없는 세상이다.
넓어져야 깊어진다.
분주함 속 작은 행복이 모여 조각조각 이어진 삶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거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자.
글쓰기는 쉽다. 나를 써 내려가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어쨌건 해봐야 아는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하늘은 없다. 같은 하루는 없다. 같은 일상은 없다. 미묘하게 다른 법이다. 그 미묘함 속에서 우리 삶은 기회를 찾는다. 그 미묘함 속에서 우리는 내가 될 수 있다.
완만하면 높게 가지 못한다. 굴곡이 없으면 쉽게 미끄러진다.
대체로 멍청한 편이라 배우는 것도 많다. 평생 바보로 살겠다. 우직하게 살겠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하는 법이다.
감정을 허물고 생각을 뛰어넘어야 한다.
세상에 못할 일은 하나도 없구나.
삶이란 모름지기 의구심을 확신으로 갈아엎는 과정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