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가벼운 행복보다 그리움이 좋다.

by 바다에 지는 별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이 가득한 이별은 불안하거나 격렬한 감정의 동요가 적다.


사랑을 잃어도 그 기억은 사라지지도, 누군가에게 빼앗기지도 않고 이별 후에도 내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없이 사랑이 시작되었어도

이별엔 수많은 이유들로 끝이 난다.


하지만 이유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떠한가.


시간이란 우리의 감정도 무디게 하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도 흔드는 것이다.


보내지 않아도 시간과 함께 멀어지는 사랑은 붙잡을 수 없다.


떠날 사랑은 떠나야 하고 남겨진 사람은 그 뒷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내 사랑의 마지막 뒷모습을 구지 지우려 애쓰지 말자.


시간은 우리에게 변덕도 불러일으키지만

우리의 진하고 선명한 기억도 희미하게 지워준다.

소중한 기억이 있다면 그대..

시간이 그 기억을 데려가지 못하게 가슴속에 잘 간직해 두길...


멈춰 있었던 내 심장을 뛰게 하고

반짝이는 보석처럼 소중한 추억들을 남겨주었던 사랑이란 것을 작은 후회와 미련으로 얼룩지게 하지 말자.


수많은 사람 중에 내게 인연이 되어 주었고

사랑이란 이름을 매일매일 확신하게 해 주었던 그 시간을 아릿하게 그리워하고 자주 꺼내보자.


한 줌의 바람처럼 스쳐가는 가벼운 행복이란 감정보다 아릿하지만 오랜 시간 여운을 주는 그리움이란 감정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추억아..한번에 한 시에 활짝 피어나지 말고 작은 안개꽃들이 매일매일 작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처럼 더디게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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