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내가 이런 글도 썼구나..ㅋ

by 바다에 지는 별



감정이라는 놈은

나이 먹지 않는다..


그러나

내 일상이 흔들릴만큼 한가지 감정과 생각에 휩쓸리지도 않는다..


뜨겁게 사랑하고..

절실하게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사랑은

더이상 내것이 아니다..


편하고

어떤 모습에도 긴장하지 않으며

뜨겁지는 않아도

의리와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뭉근한 온기를 품고 있는 사랑....


너여야만, 나여야만 하는 게 아니라..


나같은 너..

너같은 나..

그래서 니안에 나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고..


내안에 너를 보는 것 같아

든든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게

나의 사랑이다..


설령

나를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더라도


우리 사랑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잡은 손을 놓아줄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걸 알기에

절망도 없고,

설익은 감정을 사랑이라 여기지도 않는다..


너를 내 안에 담고

내가 너에게 담겨 있는 시간에

만족하고


그 어떤 모양으로도

너를 소유했다고 믿지 않으며


네가 내게 날아들어

머물고 싶을 때까지 내 곁을

내어주는 게 내 사랑이다.



2013.2 어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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