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놈은
나이 먹지 않는다..
그러나
내 일상이 흔들릴만큼 한가지 감정과 생각에 휩쓸리지도 않는다..
뜨겁게 사랑하고..
절실하게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사랑은
더이상 내것이 아니다..
편하고
어떤 모습에도 긴장하지 않으며
뜨겁지는 않아도
의리와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뭉근한 온기를 품고 있는 사랑....
너여야만, 나여야만 하는 게 아니라..
나같은 너..
너같은 나..
그래서 니안에 나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고..
내안에 너를 보는 것 같아
든든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게
나의 사랑이다..
설령
나를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더라도
우리 사랑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잡은 손을 놓아줄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걸 알기에
절망도 없고,
설익은 감정을 사랑이라 여기지도 않는다..
너를 내 안에 담고
내가 너에게 담겨 있는 시간에
만족하고
그 어떤 모양으로도
너를 소유했다고 믿지 않으며
네가 내게 날아들어
머물고 싶을 때까지 내 곁을
내어주는 게 내 사랑이다.
2013.2 어느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