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구니의 자연

by 바다에 지는 별



늦은밤 느닷없는 똑똑똑!!!!


열린 문으로 옆집 이웃분이 내미는 바구니에는 물기 머금은 푸성귀들이 가득하다.


빌라 5층 옥상에서 손수 키운 푸성귀들이라며 주신다.


인사를 드리고 바구니 가득 담긴 푸른잎들을 들고 주방에 내려놓는다.



인공의 LED등 아래에서

녀석들은 무척이나 반짝거린다.

비록 인공의 빛이지만 어찌나 파릇파릇하고 예뻐보이는지..



금새 기분이 좋아져선 입고리를 올리고 바구니를 한참 쳐다본다.



맑고 강렬한 해의 기운과

살랑살랑 흔들리는 바람의 손길을 받고 내게로 온 어린잎들에게서

푸른 기운을 잠시나마 나누어 가진다.



자연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치유한다고 했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갈 수는 없지만,

가슴 뚫리는 높은 산 정상에 갈 수는 없지만 내게 온 작은 푸성귀들에게서 소박한 자연의 기운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 출처: 네이버 )


https://youtu.be/CKZJ6OKAU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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