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관한 시
너는 가끔씩 내게 깜빡이는 것 같다.
'나 여기 있다? 너 궁금할까 봐..'
그럼 나는 그에게 같이 깜빡이며 답한다.
'나도 여기 있어. 너는 내가 궁금할까?'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아무것도 되어서는 안 되는 너와 나...
그래서 너는... 나는...
가슴앓이병처럼 불규칙하게 점등한다.
나... 여기 있어.... 깜빡깜빡....
너... 거기 있구나... 깜빡깜빡....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한 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