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정신을 가진 육체가 아니라, 육체를 가진 정신이다.”
우리가 매일 만지는 그 손끝, 그 발걸음, 그 피부로 느끼는 세상의 모든 것들. 그것은 전부가 아니다. 그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가지만,
진짜 존재는 육체 안에 감춰져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그저 육체의 저마다 다른 상태에서 반응하는 정신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마치, 시간이 가고 나면 사라질 그림에 붙잡혀 살 듯, 그것에만 집중한다.
우리의 몸은 결국 먼지로 돌아간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잃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몸을 가두고 있는 정신이다.
육체가 흘러가며 겪는 모든 고통과 기쁨은, 정신을 키우기 위한 연습일 뿐이다.
육체는 그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육체의 욕망에 휘둘린다.
어떤 이는 지나친 탐욕으로 육체를 굴리며,
어떤 이는 그것을 모른 채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몸 안에서 느끼는 모든 감각은 그저 지나가는 것들일 뿐이다.
그것들이 남기는 흔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흔적을 바라보는 정신이 중요한 것이다.
산 자여, 육체에 속지 말라.
육체는 반드시 사라진다.
하지만 정신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러니 정신을 깨우라.
육체를 통해 진정한 너를 발견하라.
지금 살아있는 그 모든 순간은,
육체를 가진 정신이 살아가는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임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