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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철나비의 책공간 Feb 22. 2019

물들다

일기&일상

아침에 씀으로 본 문장이다. 문장이 아름다워서 아침 근무 나가면서 잠시 달달했다. 같이 있으면서 서로 행복한 표정을 보이는 연인 모습이 그려졌다. 원래 연애소설은 안 읽는데 이 내용은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행복이 물들어 있다. 그 순간 네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우리가 서로를 모른 체해야 하는 날이 온다고 해도 네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진국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중


사람은 주변에 있는 사람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같이 알바하는 사람이 틱틱 대면 나도 모르게 틱틱거리고 있고 친구들이 욕을 하면 나도 같이 욕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을 잘 만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 사소한 것에 신경 많이 쓰고 감정 표현도 원활하게 하지 못해서 답답하고 속상할 때가 있다. 나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이대로라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힘들다.


나도 이 소설의 등장인물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연애하는 아름다운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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