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깨어있어야 할 이유
요즘 들어 내 머릿속에 자주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는
‘지켜야 할 선'이란 주제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선이란 것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 또한 고민이다.
오늘 아침에도 정신이 깨어나자마자
사회에서 지켜야 할 선에 대해 생각했다.
사회에서 어디까지나 지켜야 할 선 즉 마지노선(양보할 수 없는)이 어떤 지점인지 고민한다.
고민을 거듭하며 생각이 다양하게 뻗어 나간다.
그리고 그 고민이 아이에 대한 영역까지 미치면서
내 마음속 불안이라는 감정이 조금 커지는 것을 느꼈다.
혹 아이가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때 나는 어떻게 아이에게 알려줘야 할까
혹 아이가 극우적인 사고에 빠지게 되었을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불안이 동반되면서 고민이 지속될 때는 참고할 만한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이 꽤 괜찮은 해결책이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봤던 교수님의 인터뷰가 스멀스멀 기억에서 올라왔다.
정확히 딱 떠오르지 않아 인터넷 검색창에 여러 번 비슷한 단어들을 쳐보고 정보를 찾았다.
찾았다. 서울교대 권정민 교수님의 인터뷰였다.
권정민 교수님의 쓰신 글도 다시 읽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그리고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내가 고민하던 그 지점이다.
교수님의 설명해 주신 내용은 정말 두고두고 봐야 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내가 필요한 요점만 간단히 정리해 본다.
세상에는 흰색(선) 회색(애매한 지점) 검은색(악)의 기준이 있다고 하면,
악에 해당하는 것은 혐오, 폭력, 배제, 살인, 절도, 방화 이런 것이라고 설명해 주신다.
이 악의 기준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아이가 어떤 지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이 마지노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지점에 대해서는 아이와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옆에서 사랑을 담아 지켜봐야겠다.
나는 여느 부모처럼 나의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마음이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
내가 매 순간 깨어 있지 않으면 금세 휩쓸려 버리고 만다.
그래서 더욱, 매일 조금씩이라도 스스로를 깨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언제나 깨어 있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책을 읽고, 유익한 영상이나 글을 찾아보며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이런 태도가 없다면 우리는 쉽게 자신만의 좁은 세계에 갇히게 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깊은 사고보다 대충 생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볍고 어림짐작으로 내린 판단은 결국 어딘가에서 오류를 만들어낸다.
치열한 자기 성찰, 고민과 반성은
스스로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내면이 충만한 삶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나는 믿는다.
교수님의 글과 영상을 두고두고 보기 위해 아래 글과 유튜브 링크를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