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다름 코치 Nov 30. 2021

사람 VS 사람

"오늘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면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해봅시다.

 사려깊은 질문을 준비하고

 경청할 준비를 하세요.

 억지 웃음을 짓지 않아도 좋습니다.

 쾌활함을 가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노련한 스킬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관심과 관찰이니까요."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중에서-


온라인 세상을 만난지 1년.

그 동안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오프라인 세상과는 또 다른 느낌과 설렘으로 인간관계가 시작되었다.


평소 나에게 사람들이 차도녀같다고 말하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사람에게 쉬이 마음을 주고, 가급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내 마음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호텔리어로 8년, 세일즈 분야에서 15년간 일하며 늘 나는 나의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살펴야했다.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맞춰주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보니 타인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와의 관계가 힘들어졌다.

내 마음보다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려다보니 내 마음을 살피지 못했다.

그리고 타인에게 받은 깊은 상처가 낫기도 전에 또 상처받기를 반복했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받아들이고 그려려니 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진짜 내 마음을 알게 되었고, 더 솔직한 마음을 글에 뱉어 내며 나와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역시 처음 만남은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나는 이제 그들의 기분만 살피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제는 나의 마음을 먼저 존중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행복하다.


오늘은 올해 봄부터 인스타 새로운 계정을 만들며 동기처럼 끈끈함을 느꼈던 친구를 처음 만났다.

올해 봄부터 우연인듯 아닌듯 시작된 인연.


난생처음 내 모습을 정성가득 멋진 그림으로 표현해준 사람.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어 지금껏 나를 뜨겁게 응원해주고 함께 쑥쑥 성장하고 있는 사람.

진작부터 만나고 싶었지만 지금 만나 더 반갑고 고마운 사람.


온라인 소통하며 나에게 원인모를 상처를 준 사람도 있지만...

그 상처에 연고발라주고 호~~불어주며 하루 빨리 낫길 기도해주는 그런 따스한 사람이 있어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관찰이 지금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응원하고, 함께 성장을 돕는 사이.

오래오래 그런 인연으로 남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하나라도 잘 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