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온 만큼 오늘은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싶구나.
아빠가 어릴 때 국어 과목을 참 못 했어.
이유를 생각해 보면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
책 읽는 걸 좋아하진 않았어도 자주 보곤 했었는데,
내용을 깊게 이해해야 하는 책 보단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좋아했던 거 같아.
특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참 좋아했단다.
추리하는 게 재미있고, 범인이 밝혀질 때 짜릿함이 있거든.
그런데 소설책을 많이 읽는 건 나쁜 건 아니지만
문해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 거 같진 않아.
아빠는 네가 책 읽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기쁘고 대견하단다.
책을 좋아하는 건 정말 멋진 습관이고,
앞으로 네 삶에 큰 힘이 되어줄 자산이기 때문이야.
딸아, 네가 지금 좋아하는 책들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가끔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책에도 도전해 보렴.
소설을 좋아한다면 에세이도,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역사책이나 인물 이야기도 말이야.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그 속에서 전혀 다른 즐거움과 깨달음을 만나게 될 거야.
책은 너의 세상을 넓혀주는 다리와 같단다.
지금도 네가 참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그 다리를 더 멀리, 더 다양하게 건너가길 아빠는 바라.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데카르트
사랑하는 딸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한 다는 걸 알면서도 잘 읽지 않는단다.
운동하는 게 몸에 좋은 걸 알면서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거 같아.
아빠가 요즘 책 읽는 걸 좋아하게 된 것처럼, 우리 딸도 독서를 좋아하게 되면 좋겠어.
네가 원하는 책 모든 걸 사주겠다고 약속한 거 기억하지?
책 사는 거엔 돈을 아끼지 말렴.
독서는 너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줄 빛이 될 거야.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서 응원할 거야.
늘 사랑한단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