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 피자 맛집, 일산 포폴로 피자
수년 만에 일산에 다녀왔다.
들른 김에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다가 추천받은 피자집, 포폴로피자에 다녀왔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자 대회 트로페오 카푸토에서 세계 22개국, 500여 명을 제치고 챔피언이 된 유준환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런 유명한 곳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이미 일산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지만 평일에 가게되어 행운이라 생각하고 다녀왔다.
* 포폴로 피자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센트럴프라자 1층 102~103호
- 11:30~20:3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 센트럴프라자 주차 가능 (2시간 무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 때 즈음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현장에서 했다.
스무 번째..? 오 마이갓..
알고 보니 4시 20분부터 웨이팅이 가능했는데 그걸 모르고 주변을 거닐다가 간 게 실수였다
메뉴는 이러한데..
메뉴판 상태가 살짝 아쉽다,
업장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다.
벽면에는 셰프의 이력과 트로피들이 쫙 전시되어 있다. 은근히 감탄하게 되는 분위기.
메뉴는 심플하게, 피자 두 판을 주문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둘러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 조합은 카프레제 샐러드, 루꼴라 페스토 파스타, 포폴로 클라시카로 보였다.
파스타를 주문할지 엄청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그니처 피자 두 판으로 골랐다.
포폴로 클라시카와 마르게리타를 주문했다.
포폴로 클라시카는 구운 가지, 36개월 숙성 치즈, 엑스트라 버진 오일이 토핑으로 올라가는데 느끼하지 않고 향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갔다. 특히 도우가 좋았는데 정말 쫀득하고 짭짤한 맛이 도드라진다.
평소 도우를 안 먹는 아내도 다 먹을 정도였다. 마르게리타는 기대한 딱 그 맛.
심플해서 더 좋았고, 도우 맛이 역시 좋았다.
한 판에 4조각씩 나오는데 도우가 얇고 토핑이 조화로워서 한 조각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만약 배가 많이 고팠다면 한 조각으로 모자랐을 수도 있겠다.
돌돌 말아서 한입에 먹으면 토핑과 도우의 맛이 같이 느껴져서 더 맛있다.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피자였다. 다음에도 기꺼이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