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닮은 디시와 와인 한 잔의 여유, 심퍼티쿠시 서울역점
요즘 같은 봄날에는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항상 기다려진다. 특히 열정적인 육아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둘만의 시간은 참 소중하다. 정말 오랜만에 둘이 보내는 시간이 생긴 특별한 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와인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심퍼티쿠시 서울역점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1층 102호
- 11:00–15:00 / 17:00–22:00 (명절 당일 휴무)
바람이 산들거리는 봄날 서울역 근처 심퍼티쿠시를 다녀왔다. 빌딩 틈새에 자리 잡은 심퍼티쿠시는 헝가리 말로 ’좋은 느낌‘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과거에 가로수길 지점에 방문했던 기억이 참 좋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서울역점도 맛과 퀄리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찾아갔다.
맛있는 메뉴가 참 많아서 무엇을 고를지 한참 고민하다가 차돌고사리파스타와 우대갈비리조또를 주문했다.
와인은 하우스 와인으로 담긴 375ml를 주문했다.
사실 술을 많이 마시고 싶지 않고 그야말로 즐기는 수준에서는 375ml 하프바틀이 딱인데 이렇게 하우스 와인을 하프로 내어주는 곳이 있다니.
이런 게 업장의 센스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수익보다 재방문을 할 수 있는 긍정적 포인트랄까.
다만 포르투갈 레드 와인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차돌 고사리 파스타는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심퍼티쿠시는 음식이 참 맛있다.
깻잎페스토와 들깨향, 불향이 입혀진 차돌박이가 와인과 잘 어울렸고 입맛을 계속 돋웠다.
이어서 나온 우대갈비리조또.
부드러움이 가득한 리조또에 갈비향이 은은히
묻어있는데 이 또한 참 맛있었다.
세발나물이 킥이다.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준다.
성장과 의무, 앞으로의 응원과 확신을 서로에게 주었던, 어쩌면 참 성숙한 대화를 나누었던 하루였다.
차근차근 걸어 나와 서울로를 걷는 그 느낌이 참 좋았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게 하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그야말로 좋은 느낌이 가득한 하루였고 다음번에도 반드시 재방문을 할 곳 심퍼티쿠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