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는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야 보이는 사람의 내면보단
금방 눈에 띄는 아름다운 겉모습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빈번히 하지만
사랑을 주기보단 받기만을 바라고,
자신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면서
자신을 한 없이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혼자 서러워하는,
내 안에는 그런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내 겉모습은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
내 안의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어릴 적 그 아이가 꿈꾸던
나는 크면 좋은 사람이 될 거라는 꿈을
더 이상은 나중으로 미뤄버리지 않게,
이기적이어도 괜찮은 어린 마음에 안주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