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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챙 Aug 21. 2022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에세이를 쓸 수 있다

에세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와 비슷하다. 에세이는 편지처럼 개인적이지만, 누가 읽어도 그 감동이 전해질만큼 대중적이다.


『자존감 수업』을 쓴 윤홍균 작가는 서문에서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썼다:


"딸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해주고 싶은 얘기가 참 많았다. [...] 그러다 지난해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이대로 내 생이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이들에게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고 떠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은 '딸들에게 들려주는 자존감 이야기'이기도 하다."


윤홍균 작가는 정신과 의사였기에, 그리고 '자존감'이 전문이었기에 사랑하는 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자존감]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에 대중도 공감하고 감동했다.


아마 부모라면,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들려주지 못하고 내 생이 끝나버린다면 정말 후회될 이야기들이 말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쓰면 된다. 그러면 에세이가 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면 한 사람을 위해 써도 그 마음이 대중에게 전해진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에세이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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