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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챙 Aug 25. 2022

매일 아침 오트밀을 먹었다

한때 건강을 챙긴답시고

작은 쌀포대만 한 오트밀 한 봉지를 사둔적이 있다.


하지만 먹어보니 물에 불린 신문지 맛이 나길래

결국 한 두 번 먹고는 부엌 찬장 한쪽에 넣어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 먹어치우고 다시는 사지 말아야지"

하며 매일 아침으로 오트밀을 먹기 시작했다.


이제 드디어 오트밀을 거의 다 먹어간다.


그런데 어라?


매일 아침 먹다 보니

이제 아침이면 오트밀 생각이 난다.


이러다 다 먹고 한 봉지 더 사버리겠는걸.




어릴 적 나는 글 쓰는 사람이 되겠다며

내 꿈은 작가라고 떠벌리고 다닌 적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무슨,

글로는 밥 먹고 살기 어렵겠다 싶어

작가의 꿈은 마음 한편 깊숙이 넣어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는 못되더라도 한 번 꾸준히는 써봐야지"

하며 매일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로 65일째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어라?


매일 쓰다 보니

이제 자기 전 짧은 글이라도 안 쓰면 찝찝하다.


이러다 글을 계속 써버리고 말겠는걸.



항상 읽어주셨으면 하는 글:

글 발행 후 2시간 동안은 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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