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사님이
설교 중 이런 말씀을 하셨다. [1]
한없이 이기적인 내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저 말을 듣고 보니 나는 참 나쁜 사람이었다.
집에 와서 목사님이 하신 말을 검색해봤다.
어떤 글은 "나쁜"의 어원이 "나뿐"이라고 했다. [2]
어떤 글은 1999년 출간된 박노해 작가의 책
『오늘은 다르게』에서
‘나쁜 사람’을 ‘나뿐인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했다. [3]
하지만 누가 그 말을 처음 썼는지는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 말을 처음 들어봤고,
목사님의 그 말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어느 정부 캠페인에서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아마 수많은 사람이 살면서 저 말을 했고 들어 봤을 터다.
하지만 어쩌면 누구에겐 식상할 저 말이
누구에도 저 말을 진심으로 들어보지 못한 사람에겐
한 줄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일 거다.
옛날 누군가 말했다.
이라고. [4]
항상 오리지널이 아니어도 좋다.
꼭 필요한 말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전하는
맞춤 보석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1] 힘이 아니라 'HIM'이다
[2] 나쁘다의 어원
[3] '나쁜 사람' '나뿐인 사람'
[4] 잠언 25장 11절,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