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뚝 떨어지지 않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들. 어렸을 때는 최신 전자제품을 그렇게 좋아했지만, 이제는 몇달만 지나면 감가가 가파르게 되는 것들을 전보다 좋아하지는 않는다. 감가가 없는 것들, 더 쌓일 수록 잘 쓰일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요가와 글쓰기, 내가 좋아하고 애정하는 것들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나를 돌아보게 만들면서 길게 남아있다. 감가가 잘 안되는 것들을 이야기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 요가와 관련된 물건들에 한창 빠졌었다. 룰루레몬 요가복은 매우 편한 핏감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신기하게 땀 냄새가 잘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옷이 땀에 젖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애플워치는 전자제품이지만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일조를 한다. 걸음수와 심박수, 운동 트래킹 등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여러가지 건강 유지에 동기를 부여한다. 요가 매트도, 기타 운동 용품들도 그렇다. 또 생각해보면 내가 매일 눕는 침구? 베개와 이불은 나를 재충전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것들... 이를테면... 부동산과 주식에도 관심은(?)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