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를 믿지 못했어.
아니야, 믿음이 확신으로 자라나는 과정일 뿐이야.
-다른 사람을 좋아했었어.
괜찮아, 그로써 내 사랑이 얼마나 다른지 더 알게 됐으니.
-난.. 널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을지 몰라.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널 사랑하는 게 아닌걸.
-나보다 너에게 더 좋은 사람이 있을 거야.
나는 좋은 사람, 잘 맞는 사람이 아니라 너이기를 바라.
-난 이대로가 좋아.
나도 그래, 네가 영원히 이대로 아름다웠으면 해.
-너 이상해. 이해할 수 없어.
네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이상해져도,
계속 너를 사랑할 수만 있다면 이해받지 못해도 좋아.
-왜 이렇게까지 해?
그저 너를 사랑하고 싶을 뿐이야.
마치 내가 너를 사랑하려고 태어나 살고 있는 것처럼.
호흡에 대가를 바라는 사람이 없듯
나도 사랑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아.
호흡할 수 있단 자체가 생명을 보장하듯 사랑이 그러하거든.
그래서 내가 살아가는 건 사랑하는 것과 같아.
그렇게, 영원히, 네 곁에,
살아있는 자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