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여쁜 꽃을 찍고 싶었다.
그 얼굴을 이쪽을 향해주면 좋으련만
너는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고갯짓 하였다.
한참을 고집하던 렌즈를 내려놓고
여전히 춤을 추는 너를 바라봤을 때
그 모든 동작중 한 순간만을 잡으려 한 것이
얼마나 미련했는지 깨달았다.
너에게 부는 바람을 막아서지 않으려
멀찍이 물러나,
이 순간의 향연을 즐거워하는
너를 바라본다.
끝나지 않을 꽃잎의 연주를
SOLI DEO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