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랜만에 본 당신의 얼굴엔 미소가 있었다.
내 작은 두 손에 다 담기는
그 조그마한 얼굴에
우주보다 더 자유로이 팽창하는 미소가.
너의 목소리는 여전히 달다.
그래서 네가 찾아온 이 가을이 노랗게 녹아내린다.
나는 신호등을 지켜보길 좋아한다.
신실하고 정직한 그이는
그것을 보는 자들에게 자유를 준다.
질서라는 자유를.
질서는 무수한 경우의 수로 팽창하는
이 우주가 가진 유일한 자유다.
그리고 그보다 귀한 것이 당신의 얼굴에 있다.
SOLI DEO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