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챗GPT 생성)
최근 AI 활용에 재미를 붙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브런치북을 투고해 볼 출판사 리스트 작성에 챗GPT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그래서 바로 챗GPT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나:
내 원고를 투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출판사의 홈페이지와 이메일 목록 100개를 만들어 줘.
과연, 챗GPT는 100개의 목록을 금세 표로 던져줬습니다. 그런데, 목록 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제 글의 주제와 방향성에 맞는 출판사 20개로 추려 달라고 했습니다. 챗GPT는 아무 불만 없이 깔끔하게 20개 출판사의 목록을 화면에 출력했습니다.
'오~' 하고 감탄사를 내뱉다가, 문득 목록에 이상함을 발견했습니다. 이메일 주소의 형식이 모조리 같았던 겁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 주소가 changbi.co.kr라면 이메일 주소는 mailto:changbi@chanbi.co.kr 이런 식으로 자동 생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처럼 챗GPT가 거짓말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제법 많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와 같은 작업에는 차라리 Perplexity를 썼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각 출판사 홈페이지를 일일히 들어가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출판사 홈페이지 정보는 거의 정확해서, 실제로 해당 홈페이지가 존재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출판사별로 투고 방식이 이메일을 써서 원고를 첨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홈페이지 양식에 직접 입력하게 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두세 개 정도 출판사는 홈페이지가 아예 없어서 SNS 주소를 통헤 메시지로 문의를 넣었습니다.
사실 투고 주소를 얻는 정석적인 방법은 발품(?)을 파는 것입니다. 아래 류귀복 작가님의 글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https://brunch.co.kr/@gwibok/102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한 방식은, 도저히 발품을 팔 엄두가 안 나시거나, 저처럼 평소 책을 많이 안 읽는 게으름병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대안에 해당하는 방법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다는, 한 번 시도해 보실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글을 다 쓰고 보니 얻은 한 가지 결론입니다. 출판사 리스트를 확보할 목적을 떠나, 책을 좀 더 많이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