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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Lee Feb 24. 2024

물 흐르듯이 읽힌다고?

대화, 세움 그리고 기쁨

오늘  딸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이후에 물론 아들도 등장하리라 봅니다.


딸 이름이  뭐냐고요?

뽀잉이랍니다.

아마도 2015년에 여러  사람과 그룹으로 현장을 방문하고서 2017 년인가 다시 와 8개월을 함께 지내면서  딸이 되고 아빠가 되다.


딸이 카톡에 내게 준 말이 이렇다.

물 흐르듯 글이 읽힌다고~~


이런 마음은 자신이 물이 되어주기에 내 글이 그에게 이르면 슬그머니 흐름이 되어 그 맘에 다가오나 보다.

그럼 뽀잉이와 어떤 대화를 했을까 궁금하지 않나요?

바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아빠:

딸아, 아빠 글 "어항 속의 코이는 누구?" 읽어보고 평가해 주렴. 예리한 눈으로 보고, 선명한 글로 써보렴. 사랑한다.


잘 지내고 있냐? 한국이 너무 춥다고 하는데 지엘이도 잘 크지?  


딸 뽀잉이:

아빠 아침에 카톡 확인했어요!^^

출근길에 아빠 글을 읽으며 가니 옆에 함께 계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브런치라는 어플에 글을 이렇게 기록하니 너무 좋네요!

아빠 글은 물 흐르듯 잘 읽혀요~~ 아빠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잘 이해돼요!!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 발이 꽁꽁이예요 ~~

그래도 워낙 살기 좋은 나라이니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

우리 딸, 고맙구나.

너는 말이다. 외향성이 더 강해 이웃을 위로하고 가까이 가는 모습이 너무 좋구나.


네가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자연스레 읽으며 입에 미소를 머금고 다정히 아빠의 얼굴을 마냥 보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게 나의 큰 기쁨이 되는구나.


아빠로서는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고 있단다. 이웃에게도 유익한 자로 서고 싶은데, 그것을 글로 표현코자 하는 것이지. 자칫하면 우리말도 잊어버리지 쉽지 않겠니?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좀 더 생산적인 표현을 찾아서  끙끙대며 안간 힘을 쓰는 면도 있고 말이다.


사랑한다. 딸아!

한파 속에서도 출근하며 오늘을 살고 있구나. 지엘이를 키우면서도 너 자신을 세워가고 있구나. 너는 어디에 있더라도 잘 살아갈 거야.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너무 네가 애써서 잘하려다 보면 스트레스가 너를 찾아오기도 하지. 그때마다 주님께  올려드리고 맡겨드리면 찬송이 너를 찾아오지. 바로 그 찬송을 그분께 또 올려드리렴. 이게 그분과의 교통의 사이클이 된단다. 그런 과정으로 받은 힘으로 들어오는 스트레스를 내보내면 기쁨이 찾아온단다.

오늘도 승리하렴♡♡♡


딸 뽀잉이:

아빠의 애정이 가득 담긴 말씀이네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그곳에서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셔요~

엄마에게도 전해 주세요. 건강히 잘 계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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