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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P Oct 07. 2024

시간은 결국 흘러간다 지나고 나면 다 되어있다

부탁한다 미래의 나에게


뜨거운 가을은

나에겐 너무 힘들어

여러분 추석명절은 모두 잘 보내셨나요?


왜 이렇게 더운 거에요 어서 가디건 하나 걸치는 날이 되길 기다립니다. 여름이 좋으면서도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모두 아시죠? 


피피부부는 이번에 스티비와 함께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절대로 실수하지 말고 똑 부러지고 당당하고 멋있게 말하리다 다짐하고 갔어요.


왜냐면 인터뷰 촬영 또는 다른 강연 때마다 왜 매번 헐랭이 같은 이미지를 벗을 수가 없는 건지 저도 카리스마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처럼 행동하고 싶거든요.


이번에는 카리스마 장착하고! 레드셔츠 딱 멋있게 걸쳐주고! 구두도 신고! 그리고 아침에 서로 리허설도 해보고 오오 우리말 잘한다 됐어 이 정도면 하고 출바알~


아니 왜 도착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건지 저는 바보전쟁에 나가야 되나 봐요. 


앞부분의 빈브라더스와 레어로우의 멋있는 강연이 끝나고 멋지게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퍼즈플리즈 부부가 앞으로 가는 순간... 망했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여보,, 나 프리스타일로 말할게. 


또 시작된 피피의 아무 말 대잔치가 모두들 웃긴가 봐요. 저희는 둘 다 콩트부부처럼 서로 만담 하듯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이러려고 한건 아니고 사실 준비한 대사가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이럴거면 대체 왜 준비를 한걸까요? 막힐때마다 상대방에게 넘기듯이 물어보면서 진행했어요. "여보 그래서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죠?"


반응이 좋았다니 아무튼 다행입니다..


많은 준비와 도움을 주신 한세솔 마케터님과 스티비팀 그리고 너프새드팀 모두 고맙습니다.



오잉 강연이 끝나고 모두들 재밌다고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줄을 서서 기다려주셨는데 감동적이면서도 얼떨떨하면서도 그래요.


사진은 서사 커플, 빈브라더스 팀, 마요네즈매거진 룬아님, 쇼파1975 나래님, 구독자이자 유튜버 배트완님 그리고 민수님과 주성님 모두 고맙습니다.


(갑작스런 제안?과 함께 만났던 삭스터즈 성태민 대표님, 모자선물로 주신 하우스오브 낭만 대표님, 선셋마인드 김윤미 대표님 등 사진을 함께 못 찍었네요 ㅜㅜ 꼭 다시 만나요!)


뉴스레터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까먹고 못했던 말들이 많아서 집에 가면 둘 다 아이고 미치겠다 또 빼먹었네 하면서 돌아왔답니다. 


남았던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퍼즈플리즈의 뉴스레터 마케팅은 가장 좁은 문으로 가장 깊게 들어가는 방법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가 생각해서 우리를 표현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효율적인 마케팅은 잘 모르겠어요.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내는 방법은 사실 모두가 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방법을 찾으면 그것이 우리의 마케팅 방법이 되는 시대 아닐까요?라고 말하고 싶.. 었습니다...


피피부부가 머리가 사실 머리게 하얗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촬영 이틀 전날이라 머릿속이 복잡했던 것도 있었어요.



시간은 결국 흘러간다

지나고 나면 다 되어있다

오지 않을 것 같은 촬영 날이 오고 말았네요.


피피의 촬영 날에는 왜 항상 비가 오는 걸까요? 촬영 준비의 마지막은 소품 준비 촬영 용품을 제대로 잘 준비해야 해요.


사무실에 있는 음악 장비들 몽땅 다 들고 갑니다. 뭔가 벽에 붙이 빈티지 음악 잡지책이라던지 빈티지 티비라던지 더 필요할 거 같은데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가요.


이번에는 댄서들이 출연하는데 시선을 끌기 위한 가면이 필요했어요.


오리인지 강아지 인지 투표했었는데요 투표 결과는 바로 오리입니다!


그런데 아니 이럴 수가...수량이... 부족하다고요? 댄서가 8명이라 8개가 필요한데 3개밖에 없데요.


그래서 오리 3 강아지 3 이렇게 갔습니다. 어차피 피피는 오리고 블루독은 강아지니까 블루독과 피피가 만난 그림은 어떨까 싶은데요.


허허 이렇게 임기응변으로 스토리를 짜냅니다. 아 근데 피피가 왜 오리냐고요? 피피 어릴 때 아빠가 오리부화장을 했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의 애완 오리가 있었어요 오리를 닮기도 했고,, 쩝,,


거의 40명 쯤 되는 스텝들이 한날 한시에 모인다는것은 재밌고도 신나고 신기하면서 힘든 날이기도 한데요. 


이날 모인 모든 분들 하나하나 한마음으로 움직여주셔서 사실 촬영하는 내내 신나서 촬영했어요.


영상팀 조명팀 촬영팀 한 분 한 분 자신만의 최고의 노하우로 조정해 주시고 바꿔주시고


거기에 미술팀은 촬영 당일날 스튜디오 가벽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최고의 임기응변으로 스튜디오에 있던 커튼을 떼서 벽으로 만들고 또 그 벨벳 초록 커튼이 어쩜 우리에게 딱 맞는 컬러감을 주는지 감동적이었어요.


블루독팀의 김지선 팀장님과 오다희 엠디님의 도움으로 함께 몇 번 촬영을 해봤던 것처럼 서로서로 손발이 촥촥 잘 맞아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빠 역할을 해주신 제임스는 연기에 진심이 느껴지기도 해서 촬영장에서 연기 보면서 눈물도 조금 흘렸어요. 촬영장에서 운적은 처음이네요.


황토팀은 마지막 조명까지 섬세하게 끝나는 시간이 되어도 끝까지 최고의 구도를 잡아주셨고요.


엄마역할 야나는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모두 일어나 손뼉 쳤어요.


딸 역할 올리비아는 일단 외모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를 사로잡았어요.


아들역할의 테디는 갑자기 눈빛 돌변하는 아이돌 느낌의 비보잉을 자신 있게 펼쳐줬고


소피카팀 또한 군무를 너무 잘 맞춰주셨고 리듬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미리 음악을 모두 알고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우리 작곡가님의 힘으로 촬영장에서 음악을 편집 부분에 맞춰 움직여서 기획이 디테일할수록 더 섬세해지는구나라는 것을 또 배우며 기획안을 만들면서 생각했던 그림이 현실로 될 때의 기분은 정말 너무 행복하답니다.


이제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죠?


편집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10월 론칭하는 블루독 퍼즈플리즈의 멋있는 영상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다시 시작되는 밤샘 편집의 시간이 왔네요. 


그럼 피피는 다음 기획으로 출발하고 피피 남편은 편집으로 이 모든 것을 완성할게요 그럼 모두 수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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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화에는 ''가족은 즐거워 최종편 "  (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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