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술 Feb 15. 2019

쌀 농사 과정 9

쌀알 성숙

2017년 내가 겪은 주요 농사 과정과 그 개략을 소개한다. 지방 또는 개별 생산자의 지식과 경험에 기인한 기술에 따라 구체적인 농사 내용은 다양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강화 황청면에서 3만여평 농사를 짓는 젊은 농부를 도우며 정리한 농사 과정은 이렇다. 기록한 노트를 보며 기억을 되살려 정리한 것이라 오류가 있을 것이다. 올 해 하얀쌀 농사 과정을 정리하기 위해 비교할 예정으로 적어둔다.

목차
1. 파종 준비
2. 모종 육성
3. 논 준비
4. 모내기
5. 제초
6. 물 관리
7. 비료주기
8. 병충해 방제
9. 쌀알 성숙
10. 냉해
11. 수확
12. 건조
13. 정선




9. 쌀알 성숙

벼는 잘 성장하고 일조량과 생육기간에 따라 6월 아니면 7월에 이삭의 근원인 어린 이삭이 생기고 그 이후 25일정도에서 이삭이 나와서 개화 • 수분(가루받이)이 이루어진다.

꽃  수분 후 벼에서 씨방에 전분이 축적되어 먼저 세로로 성장하고 이어서 폭이 넓어지고 마지막으로 두께가 증가되는 순서로 쌀알이 성숙한다.
 
쌀알 내부에서는 처음에는 우유 형태의 유숙기, 점차 굳어지는 호숙기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전분 입자가 배유 세포에 꽉 차고 반투명 (찹쌀은 칙칙한 흰색)의 쌀알이 된다. 쌀알 표면의 색상도 처음에는 녹색이었던 것이, 전분 축적이 진행되면서 점차 퇴색한다.
 



개화         



벼의 모습, 즉 벼 색은 처음에는 녹색이었던 것이 성숙이 진행된 단계에서 점차 노란색으로 바뀌어(황숙기), 황금빛의 벼가 되면 수확에 적당한 시기가 된다.
 
또한, 벼 수확기 전후에는 태풍이 많이 온다. 그 피해는 호우에 따른 수해, 침수와 강풍에 의한 도복, 벼의 상처, 마른 바람에 의한 탈수증상, 해안 근처의 바닷 바람 피해 등이 있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로의 장애물을 정리하거나 탈수증상 대책으로서 논에 물을 모아 두는 등의 작업도 중요하다.
 
수확 시기의 판단은 조기 재배하거나 중만생의 품종 또는 그 해의 기후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 지지만, 벼의 80~90%가 황색으로 되었을 때가 적당하고 조금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확이 늦으면 쌀알이 깨지거나 쌀알이 연한 갈색이 되거나 피해 입자가 늘어나 맛 저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日本炊飯協 ごはんソムリエ 이정희


매거진의 이전글 쌀 농사 과정 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