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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Feb 16. 2019

쌀의 품종

맛있는 쌀은 어떤 품종일까?

쌀의 품종
 
맛있는 쌀은 어떤 품종일까?

2018년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국내산 쌀 품종만 300종이 넘는다고 한다.
 
농진청은 고품질 쌀 개발을 포함해 ‘벼 품종 개발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왔다. 벼 품종 개발 연구비로만 최근 10년 동안 390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농진청이 개발해 종자원에 등록된 벼 품종은 총 285가지에 이른다. 이중 밥쌀용은 196개로 나머지는 가공용 등의 특수미다.

농진청은 196개의 밥쌀용 품종 중 밥맛이 좋은 ‘최고품질’로 운광, 해담쌀, 고품, 대보, 하이아미, 해품, 미품, 삼광, 수광, 영호진미, 진수미, 칠보, 현품, 호품 등의 14종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밥쌀용 쌀에 200여 가지의 품종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게다가  ‘벼 품종별 재배면적 연도별 추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고품질’ 품종의 2018년 재배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22.5%에 불과하다. 5년 전인 2014년은 22.7%로, 매년 20% 내외의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최고 품질 쌀에 대한 인식 부족은 고스란히 ‘차별성 없는 판매가’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농협 하나로마트 10kg 쌀 판매가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쌀 품종은 일본의 ‘고시히카리’다. 올해의 경우 최고 3만4470원에서 최저 2만7775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반면 ‘삼광’과 같은 최고품질의 국내 품종은 최고가가 고시히카리의 최저가보다 낮다. 최고 2만7576원에서 최저 2만1093원의 가격대를 보였다.

국 내산 쌀 품종만 300종이 넘는 가운데 정작 국내에서 개발한 ‘최고품질’의 쌀 품종들은 찬밥 신세인 셈이다.

국내산 쌀은 ‘품종’보다 ‘출신지’를 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 올해 양재 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된 42종의 쌀 중 판매가 상위 20위에 ‘경기도 쌀’이 무려 9개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최고품질의 품종은 없었다.




일본에는 300에서 400종류의 쌀 품종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품종이 있어도 재배면적에서 보면 상위 10품종이  74.8 %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시히카리가 35.6 %로 단연 1위있다. 2위는 히토메보래 (9.4 %), 3위는 히노히카리 (8.9 %), 4위는 아키타 코마치 (7.0 %), 5위는 나나츠보시(3.5 %) 이다. 홋카이도의 나나츠보시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 유메피리카는 처음으로 10위 (1.6 %)에 들어간다. 재배면적이 1헥타르 이하의 그 지방에서만 있는 이노치노이치같은 환상의 쌀도 있다.





각각의 품종은 그 품종이 가지는 특성이 있다. 그 특성을 아는 것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쌀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日本炊飯協 ごはんソムリエ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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