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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본 Nov 18. 2020

기록 일기 _ 18일차

너무 힘들어...

오늘, 참 최악이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니 견뎌낼 에너지마저 잃고 말았다. 비가오니 저혈압이 심해져, 두통은 지끈지끈. 곧 그날 시작이라 컨디션은 최악. 그런데...학생 하나가 수업에 집중하는것도 아니면서 수업 분위기를 자꾸 망친다.


이 애 하나 때문에 수업은 원하는대로 진행되지않고, 이 애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건지(진심 이런말 하고싶지않은데) 어른 알기를 개똥으로 안다. 어른한테 할 말 못 할말도 구분못하고, 지 친구한테 하듯 싸가지 없게 말하는것은 기본. 적당히 눈치있게 빠지지도 않고, 오히려 선생이 화를 내고 무어라 해도 장난으로 넘겨버린다. 내 설명은 무용지물로 지 멋대로 문제는 다 찍어버리고, 쉬지 않고 수업의 내용을 끊어버리기만 하나....진짜 오늘은 (이런 말, 이런 생각 안하고 싶지만)  이 XX한테 나쁜 각종 욕이며 행위는 다 하고싶더라.


왜 돈을 쓰며 공부를 하러 오는걸까? 사실, 공부하러 오는 것도 아니다. 공부만 시작하면 아프다고 난리. 쉬는 시간 놀고 싶어서 오는게 분명하다. 그리고 이 애 때문에 정상적인 애들도 공부를 안하고 뺀질거리는것도 문제다.


제발, 원장이 결단력있게 수업 분위기 흐리는 이런 애 하나 잘랐으면 좋겠는데...코로나로 힘든 학원계니 이해는 한다만 컨트롤이 안되니 선생은 죽을것같다는 것이 문제다. 진심 이 애 때문에 이직을 생각중이다. 내가 아플 수 없으니, 이 애가 있는다면 내가 나갈 수 밖에...


에휴...진심 로또 1등에 당첨되고싶다고 이렇게 간절히 원하길....(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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