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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Jun 30. 2022

매일은 아니어도 싱겁게 싱겁게

보고 나면 에피소드 | 내 모든 이야기는 글감이 된다


어제 <유퀴즈>에 ‘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설립자 김성권 씨가 나왔다. 보통 짠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페퍼로니 피자”였고. 피자 중 내게 최고는 페퍼로니 피자인데 안 먹을 수는 없고. 당연히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먹고 말 거야. 의외인 메뉴는 “빵”이었다. 프랑스에는 바게트 빵에 첨가하는 소금 양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걸 보고 난 다음 날인 오늘, 냉장고를 여니 엄마가 사둔 베이글이 있었다. 샐러드에 베이글을 먹을까 하다가 빵보단 밥이 좋을 것 같은 예감에 밥을 선택했다. 밥에 생채와 콩나물, 고추장을 얹고 들기름을 두르고 보니 차라리 빵이 낫지 않나 싶었다. 아침부터 새빨간 비빔밥에 무 김치를 얹어 먹었거든요.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김성권 씨는 각자 환경에 따라 매일 사 먹는 분들도 분명히 있기에 챙겨 먹을 수 있을 때 싱겁게 먹으면 된다고 했다.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며 균형을 맞춰가면 된다고. 그래서 나도 배부르게 밥 먹고 복숭아를 먹는다. 과일을 후식이 아닌 식사로 챙겨 먹을 수 있는 날, 바지런히 챙겨 먹으면 된다. 오늘은 후식이었지만 내일은 식사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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