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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Jul 07. 2022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까

쓰고 나면 에피소드 | 내 모든 이야기는 글감이 된다


지난한 업보가 쌓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심각하다. 장마 기간은 길어지고 한낮의 온도는 해가 져도 내려갈 생각이 없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나오면 버틸만하던 날도 어느새 아득해졌다. 당장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뛰어들어가지 않으면 힘들다. 언제든지 선풍기나 에어컨을 껐다 켤 수 있어 그나마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지구는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다. 어제도 녹아 없어진 빙하에 대한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 이곳의 최고 기온은 35도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차근히 해나가면 되겠지만 가끔은 지구가 보내는 시그널이 너무나 분명해 마음이 동당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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