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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Jul 14. 2022

아니 대체 무엇을 어떻게

쓰고 나면 에피소드 | 내 모든 이야기는 글감이 된다


몇 번째인지 모를 틈새 면접을 보고 카페에서 글을 썼다. 여러 가지가 머릿속을 부유한다. 우선, 면접관의 확신하는 말이 좋았다. 앞으로 2~3년 간은 시도하고 실패하는 시간이 계속될 거라는 말. 그 말이 참 부러웠다. 나는 그런 말에 공감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내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는 머뭇거린다.


이 시간을 통해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엑셀, 피피티, 포토샵 등 잘하는 게 없는데 뭘 할까? 이런 물음표가 계속되는 사이 비슷한 모양으로 결정을 내리려는 찰나, 스치는 것이 있다. 과연 다른 선택지는 배움을 확장해서 나아가려 하는 것일지, 혹은 조직에 들어가 잘하지 못하는 나를 스스로 지켜보기 싫은 것일지. 평가받아야 하는데 그걸 자꾸 미루고 있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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