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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Aug 24. 2022

아침에 뭐 보지?

쓰고 나면 에피소드 } 내 모든 이야기는 글감이 된다

먹구름이 뒤덮은 하늘. 아침마다 한 번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 요 며칠 눈 뜨자마자 '15분' 혹은 '18분'으로 알람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 오늘 또한 그랬다. 눈 떴다가 휴대폰을 열었더니 알람을 15분으로 설정하겠냐는 옵션이 띄워졌다. 자동 제안이 뜰만큼 습관이 되었구나 싶어 일어났다. 내가 눈 뜨자마자 어떤 행위를 하던 상관없지만 다시 잠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뭘 할지 다시 생각해본다. 아침 독서모임을 하기 전까지 (이것도 이번 달이면 마무리된다) 게임 혹은 영어공부를 할까. 하지만 역시 손이 가는 건 OTT다. 최근 엄마는 휴대폰 요금제에 포함된 서비스를 하나 둘 이용하고 있다. 플로를 가입하더니 어제는 웨이브에 가입했다. 한 달에 100원. 프리미엄에 가입해 네 개의 프로필 중 두 번째 프로필을 차지할 수 있었다. 


즐겨찾기에 그동안 보고 싶던 웨이브 오리지널/단독 공개 콘텐츠를 담고 보니 이만하면 아침이 기다려질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드라마 에피소드 한 편 혹은 짧은 영화 반 이상은 볼 수 있겠다. 그러면서 책 읽기는 언제 해야 할까 생각한다. 아침 독서모임이 끝나면, 버스에서? 곧 개강하는 대학생이 버스에 들어차면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다. 피로함이 찾아오고 이건 다음 주에 생각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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