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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Aug 29. 2022

8월 4주차 #회복 #의심 #가을


배우 지진희! 지진정보 미리 알고 대피하는 노하우 대방출! (feat. 개그맨 김두영)


시나리오에만 있는 디테일 중 하나는 질곡동 사건의 후일담이에요. 해준이 수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죠. 사람을 죽일 것 같지 않았던 이지구가 오빠피씨방 아르바이트생을 죽였다고요.


그건 감독님이 추가한 설정이었는데, 저는 계속 반대했어요. "아니, 감독님 오빠피씨방 아가씨가 얼마나 자랑스럽게 제보를 했는데 어떻게 죽일 수가 있어요. 그렇게 앞날이 창창한 아가씨를."(웃음) 제가 살인자 주인공을 자주 쓴다고 해서, 인물을 죽이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매번 신중한 편이에요.

정서경 작가, <헤어질 결심> 마침내 우리에게 도달한 로맨스


이번 컴백이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이제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가보다, 어떤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때문에, 그 메세지에 힘이 실리려면 우리가 먼저 '어떤사람'이 되야하는지 고민이 필요했기때문이 아닐까 .. 싶어요. 막상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해보니까, 우리는 이만큼 성장했고 이제는 이런 메세지를 전할거야 라는 거창함보다 긴 시간동안 올지 안올지 모를 완전체를 기다려준 소원에게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있어' 라고 이야기하는게 .. 제일 우리의 '진심'이 실리는 메세지이더라구요..

소녀시대 수영


흙수저와 금수저의 갈등은 젊은이들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 금수저는 오히려 위태롭다. 그들은 부모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수저는 부모의 자원이지 그들의 것이 아니다. 수저 논쟁은 상층 ‘부모’와 하층 ‘자녀’의 갈등으로 세대와 계급 모습이 복합되어 있다. 부모 세대에서는 결판이 났을지도 모르지만, 자녀 세대에서는 계급도 세습되지만 동시에 앎의 위치성도 승계된다. 흙수저의 유일한 자산은 한계선 자각에서 오는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이고, 금수저의 운명은 무지다.


이것은 계급투쟁이 일방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황과 전선을 아는 것. 상대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자의 대결이라면 누구에게 승산이 있겠는가? 그래서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선한 자보다 약한 자가 되어라.”

[정희진의 낯선 사이] 영화 <여교사> 금수저의 어려움


나를 위해서만 살았던 시간 속에서는 내가 싫으면 중단해버리거나 그저 내버려둬도 되지만, 조건없이 돌봐야 할 대상이 생기는 순간부터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를 돌봐야 하고, 멘탈을 부여잡아야 하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고, 무언가를 생산해내야만 한다. 결국 돌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


때문에 어떤 대상을 돌보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아무리 힘들었을지라도, 반대로 그 대상이 없었다면 스스로도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기에, 돌봄의 객체가 주체에게 고마워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나 기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를 조금 다른 말로 '사랑'이라고 부른다.

트위터 moo******


저출산, 고령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한 차별과 배제의 벽을 쳐다보면,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저 저 밖으로 밀려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아이를 갖고 싶은지의 문제가 아니라,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는 삶에 감히 몸을 던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차별과 배제의 결과


시도의 에너지는 정지의 안정성보다 위대하다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야 다친 것도 추억이여. 뼈만 안 다치면 추억이여

박막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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