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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꽃 Apr 16. 2024

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두려운 당신에게_서대리

연금저축에서 ETF로 열심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서대리의 책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를 재밌게 읽었다. 재밌게 읽었고 그 내용을 참고하여 실행에 옮겼다. 월급날마다 연금저축계좌에 TIGER미국S&P500, ACE미국S&P500, SOL미국배당다우존스를 사모으고 있다. 나도 서대리처럼 돈을 좋아한다. 돈을 좋아하고 필요를 느끼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않는다. 그리고 역시 서대리처럼 돈을 쓸 때 스트레스를 받고 돈을 안 쓰고 아끼고 투자할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이 거의 없지만 가끔 옷을 사고 싶거나 외식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았을 때 스스로 대견함을 느낀다. 월급날 연금저축계좌와 IRP에서 미국주식ETF를 사모을 때 이미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서대리의 첫 번째 책을 두 번이나 읽고 그의 유튜브를 애청하는 만큼('만큼'이라는 표현은 서대리가 잘 쓰는 표현이다) 두 번째 책 <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두려운 당신에게>도 꼭 읽어야 했다. 나에게는 소설보다 재밌는 책. 

 

 첫 번째 책은 연금저축계좌에 특화된 책이라면 이번 책은 직장인의 투자와 노후대책,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제언이 함께 한다. 책을 두 권이나 내고 유튜브를 몇 년 동안 꾸준히 올리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이기에 분명 열심히 살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책에서 보니 역시 정말 열심히 살고 있었다. 열심히 살아서 힘들고 지치는 게 아니라 목표를 향해 성장하는 삶을 즐기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었다. 챕터마다 '맞아 맞아, 그래그래'하면서 읽었는데 알고 보니 서대리도 ISTJ라고 한다. 그것도 파워 ISTJ. 어쩐지 끌리더라니. 


 저자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정작 자신 삶의 이익을 놓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기를 당부한다. 현재 잠시 느끼는 쾌락을 위해서 미래를 어둡게 하지 말라고 제안한다. 해봤자 안 된다라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라고 한다. 일단 해보고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라는 놈이 찾아오는데, 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란 놈이 찾아와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렇게 도약하는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나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실천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시작했으면 꾸준히 해보라. 이 책에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다. 다시 한번 역시 그와 나는 파워 ISTJ였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와 자산상승기를 정면으로 맞고 그 안에서 소용돌이에 겪었다.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고심했고 잃은 돈 때문에 괴로워했다. 한방을 노리다 몇 천만 원을 잃기도 했다. 1 가구 2 주택으로 세금혜택을 보기 위해 팔아야 했던 아파트를 더 비싸게 팔고 싶어서 버티다가 급하게 후려쳐서 팔기도 했다. 남들이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으로 돈 버는 것을 보며 배가 아팠다. 끙끙거리고 자책하고 괴로워했다. 나는 애가 셋이고 돈 들어갈 일도 많은데 왜 나에게는 돈이 없는지 고통의 쳇바퀴 속에 갇혀있었다. 


 그러면서 투자에 관한 책을 읽고 강의도 들었다. 뭐가 나한테 맞는 투자일까.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 돌고 돌아 내가 현재 '나에게 맞는 투자'로 지정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것을 만났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서대리가 추천하는 '연금저축계좌'와 IRP에서 노후를 위해 월적립 매수를 하는 것이다. 


 나는 소심하고 욕심 많고 질투 많고 감정에 따라 휘청이지만, 계획은 좋아하고 안정을 원한다. 투자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었다. 서대리도 책에서 몇 차례 강조하지만 '시작하면 상위 10%, 꾸준히 하면 상위 1%가 된다'라고 했다. 내가 비록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은 자신 있다. 월급날마다 그냥 생각 없이 미국주식ETF를 사는 것, 안 쓰고 모으고 불리는 것은 할 수 있다. 미국 경제와 '결국엔 우상향'도 믿는다. 그렇기에 이는 나에게 딱 맞는 투자다.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몇 십억, 백억 대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해도, 나는 꼭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시간적 여유를 만들 것이다. 나의 삶을 지키면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비장한 마무리는 촌스럽지만 그래도 나는 꼭 그렇게 할 것이라 비장하게 다짐한다. 그 여정에 '연금저축계좌'와 서대리의 책과 유튜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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